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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가 되면 아침부터 재채기가 연달아 나오고 맑은 콧물이 흐르는 분들이 있어요. 저는 비염이 없어서 예전에는 그 불편함을 제대로 몰랐습니다. 그런데 비염이 심한 남편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생각이 많이 달라졌어요.
저희 남편은 특히 아침이 힘들어 보여요. 눈을 뜨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재채기를 연달아 하고 맑은 콧물까지 나옵니다. 코까지 막히면 계속 코를 풀어야 하고요.
한번 시작되면 남편도 짜증이 나는지 “하… 또 시작이네.” 하면서 화를 낼 때가 있어요. 처음에는 저도 ‘재채기가 그렇게까지 힘든가?’ 싶었는데 매번 반복되는 모습을 보니 ‘아, 이건 진짜 스트레스겠다.’ 싶더라고요.

환절기 비염 증상
알레르기 비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코 가려움 등입니다. 특정 알레르겐에 면역계가 과민하게 반응하면서 코 점막에 염증이 생겨 나타날 수 있어요.
저희 남편을 보면서 한 가지 궁금했던 게 있습니다. 이상하게 밖에 있을 때보다 집에 있을 때 증상이 더 심해 보이는 날이 있더라고요.
‘집에 있는데 왜 더 심하지?’
알아보니 집먼지진드기나 곰팡이 등 실내에 존재하는 알레르겐도 비염 증상과 관련될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남편의 원인이 집먼지진드기라고 단정할 수는 없어요.
저는 오히려 이 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환절기마다 반복된다고 무조건 날씨 탓만 하기보다 어디에 있을 때 심한지, 어떤 상황에서 반복되는지를 살펴보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재채기와 맑은 콧물
남편도 비염 때문에 이비인후과에 가서 진료를 받고 약을 먹어봤습니다. 비염 스프레이도 사용했어요. 사용할 때는 좀 괜찮아지는 것 같은데 시간이 지나면 다시 재채기와 맑은 콧물이 시작되더라고요.
그 모습을 보면서 ‘약까지 먹었는데 왜 또 그러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솔직히 처음에는 약을 먹어도 그때뿐이라면 무슨 의미가 있나 싶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알아보니 알레르기 비염은 원인이 되는 알레르겐에 다시 노출되면 증상이 반복될 수 있고, 항히스타민제나 비강 스프레이 등은 증상을 조절하는 치료에 사용됩니다. 다시 재채기를 한다고 해서 치료가 아무 의미 없었다고 볼 수는 없는 거죠.
비염 스프레이도 모두 똑같은 약은 아니었습니다. 비강 스테로이드제와 코막힘을 빠르게 줄이는 비충혈제거제 등 종류와 사용방법이 달라요. 특히 일부 비충혈제거 스프레이는 오래 사용하면 오히려 코막힘이 심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저도 예전에는 그냥 ‘코에 뿌리는 약’이라고만 생각했어요. 그래서 모든 비염 스프레이를 오래 쓰면 안 된다고 하나로 묶어서 이야기하는 것도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약인지 확인하고 처방받았다면 사용방법을 지키는 것이 먼저겠죠.
코막힘 원인
비염을 검색하면 ‘면역력이 떨어져서 생긴다’는 말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알레르기 비염은 단순히 면역력이 약해져서 생긴다기보다 특정 알레르겐에 대한 면역계의 과민반응과 관련이 있어요.
그래서 저는 비염의 원인을 무조건 ‘면역력이 약해서 그래’라고 설명하는 건 조금 아쉽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특정 음식이나 영양제를 먹으면 비염의 근본 원인을 해결할 수 있다는 내용은 한 번 더 확인해볼 필요가 있어요.
남편을 보면서 느끼는 것도 비슷합니다. 면역력이 약하다는 말보다 왜 집에서 더 심해지는지, 어떤 상황에서 재채기와 코막힘이 반복되는지를 알아보는 게 훨씬 현실적으로 느껴져요.
침구와 실내 환경을 관리하고 본인에게 확인된 알레르겐이 있다면 노출을 줄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증상이 계속 생활에 영향을 준다면 이비인후과나 알레르기 관련 진료를 통해 원인과 치료방법을 상담해볼 수 있어요.
저는 비염이 없어서 남편이 느끼는 답답함을 똑같이 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아침부터 재채기하고 콧물을 닦으면서 “하… 또 시작이네.” 하는 모습을 보면 여전히 안쓰러워요.
예전에는 재채기와 콧물을 그저 흔한 증상으로 생각했지만 지금은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매일 반복되는 사람에게는 그것만으로도 꽤 큰 스트레스가 될 수 있으니까요. 그냥 참고 지내기보다 언제, 어디에서 증상이 심해지는지를 살펴보는 것부터 시작해보면 어떨까요.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