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원래 피부가 건조한 편이에요. 평소에는 크게 신경 쓰이지 않는데 날씨가 건조해지거나 겨울이 되면 피부가 더 건조해지는 게 느껴져요.피부를 보면 하얗게 일어나는 부분도 있어요. 각질이 옷에 떨어질 정도는 아니고 가려워서 계속 긁는 것도 아닌데, 샤워하고 나면 피부가 당기는 느낌은 확실히 있었어요.그래도 예전에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았어요. “피부가 건조해서 그런가 보다.” 하고 로션을 바르는 정도로 끝이었어요.사실 로션도 꾸준히 바르는 편은 아니에요. 건조하다는 걸 알면서도 귀찮아서 안 바를 때가 많았어요.그런데 피부가 하얗게 일어나는 이유를 찾아보다 보니 단순히 건조해서 나타나는 변화도 있지만, 가려움이나 붉은기처럼 다른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피부 상태를 조금 다르게 살펴볼 필요가 있었습니다.하얗게..
한동안 두통이 자주 있었어요. 지금은 거의 없지만 당시에는 유독 오른쪽 머리가 아픈 날이 있었어요.그렇다고 전기가 통하는 것처럼 찌릿하거나 칼로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은 아니었어요. 그냥 머리가 아프니까 “왜 자꾸 아프지?”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어요.목과 어깨도 자주 뻐근하고 결리는 편이라 그것 때문인가 싶을 때도 있었지만 정확한 이유는 몰랐어요. 아프면 일단 참고, 그래도 계속 아프면 진통제를 먹는 정도였어요.병원에 가본 적도 없어요. 그런데 두통이 반복될 때는 은근히 걱정되더라고요. 특히 엄마도 두통이 심한 편이라 혹시 나도 유전적으로 머리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했어요.그러다 이번에 후두신경통이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됐어요. 이름도 처음 들어봤는데, 제가 생각했던 일반적인 두통과는 ..
30대 후반이 되어가면서 예전에는 없던 변화가 하나둘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그중 하나가 바로 흰머리예요.아직 흰머리가 많아서 염색해야 할 정도는 아니지만, 거울을 보다 보면 옆머리 사이에서 짧은 흰머리가 몇 가닥씩 보여요.처음 발견했을 때도 크게 놀라지는 않았어요. “나도 이제 나이를 먹으니까 하나둘 생기나 보다.” 딱 그 정도였던 것 같아요.그런데 흰머리에 대해 찾아보다 보면 조금 무서운 이야기도 나와요. 정수리에 흰머리가 나면 어디가 좋지 않고, 옆머리에 나면 혈압이나 간 건강과 관련이 있다는 식의 내용이에요.저는 특히 옆머리에 흰머리가 보이는 편이라 이런 이야기가 사실이라면 저도 해당되는 셈이잖아요. 하지만 예전에 이런 내용을 봤을 때도 크게 믿지는 않았어요. 흰머리가 난 위치만으로 몸의 어느..
저는 사레가 자주 드는 편은 아니에요.그런데 가끔 사레가 걸렸던 걸 생각해보면 이상하게 물보다는 국물을 먹을 때가 많았던 것 같아요.국물을 급하게 한입 마셨다가 갑자기 콜록거리기 시작하면 기침이 쉽게 멈추지 않을 때도 있었어요. 심하게 기침을 하다 보면 목도 불편하고 코까지 찡하게 아픈 느낌이 들더라고요.사레 한 번 제대로 걸리고 나면 정말 영 기분이 좋지 않아요.그렇다고 사레 때문에 병원에 가야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습니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생각해본 적도 없고요.그냥 “내가 국물을 너무 급하게 마셨나 보다.” 하고 넘겼어요. 실제로 요즘은 예전보다 사레가 덜 들기도 하고요.그런데 문득 궁금해졌습니다.왜 멀쩡하게 먹다가 갑자기 사레가 들고, 특히 국물처럼 묽은 음식을 먹을 때 더 쉽게 걸리는 걸..
아이를 낳은 지도 벌써 14년이 지났어요. 그래서 출산 직후 며칠 동안 있었던 일을 하나하나 정확하게 기억하지는 못해요. 그런데 시간이 이렇게 오래 지나도 유독 선명하게 남아 있는 장면이 하나 있습니다.출산하고 나서 배를 꾹꾹 눌러주던 순간이에요. 당시에는 자궁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주는 마사지라고 알고 있었는데, 정말 아팠던 기억이 나요. 이미 출산이라는 큰일을 끝냈는데 또 배를 누르니 “이제 다 끝난 거 아니었어?” 싶은 마음도 있었던 것 같아요.그 후로도 며칠 동안 아랫배가 아팠고, 기억으로는 5일 정도 이어졌던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그때 ‘훗배앓이’라는 말 자체를 몰랐어요. 지금처럼 궁금한 걸 바로 찾아보지도 않았고, 출산하면 몸이 원래 이렇게 아픈가 보다 하고 지나갔습니다.훗배..
저는 음식을 먹고 나면 거의 매일 치실을 사용하는 편이에요. 처음부터 잇몸 건강을 생각해서 부지런히 관리했던 건 아니었어요. 양치를 하고 나서도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남아 있을 때가 있는데, 그 느낌이 영 찝찝해서 하나둘 빼다 보니 어느 순간 습관이 됐습니다. 이제는 양치만 하고 치실을 안 쓰면 뭔가 덜 닦은 것 같은 느낌도 들어요.그렇다고 제 잇몸에서 피가 전혀 안 나는 건 아니에요. 양치하다 피가 난 적은 꽤 많았어요. 다만 매번 피가 나는 건 아니었고 새 칫솔로 바꿨을 때나 잇몸이 조금 아픈 날에 피가 보였던 적도 있습니다.사실 저는 그럴 때마다 크게 걱정하지 않았어요. '새 칫솔이라 그런가?', '오늘 잇몸이 좀 예민한가 보다' 하고 지나갔죠. 그런데 치은염에 대해 알아보다 보니 양치할 때 나는 ..